금오산 신라 유적 탐방기(4) 위풍 당당한 불상 선각 6존불을 지나서 삼릉 계곡 중부 능선쯤에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저편 언덕에 자리 잡은 삼릉계 석불좌상[慶州南山三陵溪石佛坐像]의 옆면이 보인다. 금오산의 문화유적들은 하나같이 독특한데 이 불상도 특이하게 불두(머리)와 불체(신)를 나누어 제작해서 결합한 작품이다. 통일신라의 유물이라고 추정되는 이 불상의 모습은 여느 불상에 비해서 매우 위풍당당한 느낌을 준다. 보물 제666호인 이 불상은 일견 많은 보수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광배와 얼굴 부분의 코, 입 등 대부분이 복원된 것이며 원형을 추정해서 2007~2008년 국립 경주 문화재 연구소에서 경주시의 의뢰로 복원된 것이다. 이 불상의 특징은 안정감이 있는 당당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인자하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