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대상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소년병 이우근(李佑根)의 일기.이 글은 1950년 8월 포항여중 앞 벌판에서 전사한 국군제 3사단 소속 소년병 이우근(李佑根)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일기이다. 8월10일 목요일 쾌청.어머니,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하나를 사에에 두고 ,10여명은 될것입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다리가 떨어저 나가고 팔이 떨어저 나갔습니다.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 더욱이 같은언어와 같은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어머니,전쟁은 왜 해야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 드려야 제 마음이 가라 앉을것 같습니다.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지금 제 옆에서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