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아 있는 최영장군
황금을 돌같이 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떠난 최영장군은 영원히 떠날 수 없어
아직도 부산 앞 바다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백수최만호(白首崔萬戶) 최영장군은 부산사람은 아니지만 그의 사당은 부산의 감만동,영도,수영동,자성대에 있으며 이부근 사람들은 수호신처럼 장군의 영을 모시면서 신앙으로 승화되어 사당에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자성대 산책로 위에 있는 그분의 작은 사당 앞에 서는 지나는 사람들이 합장하며 예를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백수최만호(白首崔萬戶)- 만호는 큰 벼슬은 아니지만 만호벼슬로 크게 승리해서 왜군을 벌벌 떨게 한 홍산 전투의 위상 때문에 백수 최만호를 호칭하는 것입니다.)
도심 속의 작은 동산 자성대의 짙은 수림 속에 어쩌면 초라하게 어쩌면 검소하게
보이는 작은 그분의 비각(사당)은 왜성에 모셔지고 있어서 저세상에서도 왜군을 무찌르는지 모릅니다.
자성대는 임진왜란 최초의 전투를 한 부산진성 지성이며 왜군이 조선을 점령하고 왜성으로 덧씌워 지어서 지금은 큰틀의 왜성만 남아있습니다.
많은 복원으로 우리의 옛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자성대이지만 돌로 쌓은 성곽은
전형적인 왜성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역사는 언제 까지나 유구히 흐르지만 지나간 세월들 속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그분의 영혼은 부산을 결코 떠날 수 없습니다.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는 최영장군
조선시대 4대수군절도사영이 남해안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그만큼 남해바다의 국방이
중요하단 증거이며 그중에서 좌수영수군절도사영이 있던 곳이 부산이며 지금도 대한해군의
부산해군작전사령부가 있으며 이순신급 대한민국 구축함 최영함이 그분의 이름을
달고 아직도 부산 앞 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최영장군은 일편단심 구국정신으로 한평생을 살다 육신은 떠났지만 그의 우국충혼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있으며 가끔씩은 자성대 산책로에서 만나고 위풍도 당당하게
물살을 가르며 오륙도 앞바다를 지나가는 우리구축함 최영함의 펄럭이는 깃발에서도
만나며, 만리 타국의 아덴만 에서도 최영장군은 전광석화같은 전과를 올리면서
조국의 깃발아래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숱한 오류를 남기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부끄러운 정치적 결과는 후세에 역사의 심판을 받겠지만 600년도 더된 최영장군은 오늘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여름 짙은 숲속을 산책하다 만난 최영장군의 검소하게 작은 사당 앞 마당에서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면서 국내 외를 막론하고 바다 때문에 신경 쓰이는 요새 최영장군의
우국충심이 그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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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최(崔)씨 영(瑩)은 고려 충숙왕3년 1316년에 태어나서 1388년에 72세의 나이로 떠난 고려 말기의 정치인이며 장군이다. 고려때 무관정치가 성했을 때 임으로 최영은 무관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긴 정치인이지만 후세인들은 최영을 정치적 벼슬 직함 보다는 무관 최영장군으로 부르고 있다. 최영(崔瑩)의 시호는 무민(武愍)이며 고려 조정의 중대광판문하사동원부원군(重大匡判門下事東原府院君) 최원직(崔元直)의 아들이다. 사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교훈은 최원직(崔元直)이 아들에게 당부한 말이며 최영은 평생 그 말을 되새기며 나라에 충성하고 검소한 사람으로 산 것이다.
유교 사대부와 함께 한 이성계와 대립했으며 명나라가 서북면을 요구하여 벌어진 요동정벌군 총사령관에 임명되었으나 위화도 회군 이후 이성계의 반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는 군관으로 출사하여 우달치에 임명된 뒤 관직은 육도 도순찰사, 양광, 전라도 왜적 체복사 등을 거쳐 문하시중에 이르렀다. 약력:1374년에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목호(牧胡)의 난을 진압, 1376년(우왕 2)에 왜구의 침략 때 육군으로 논산군 연산의 개태사(開泰寺)로 올라오는 왜구를 홍산(鴻山)에서 대승.- 철원 부원군(鐵原府院君)에 봉작됨, 왜구와 홍건적을 여러번 격퇴한후 안사공신(安社功臣)에 책록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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