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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에 펼처진 산책로의 봄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온천천(溫泉川)이라는 도시 냇물이 흐릅니다. 
이곳은 동래구와 연제구의 자랑이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좋은 도심 공간입니다.

 
동래구, 연제구, 금정구를 아우르는 온천천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악취 나는 도시 하천이었다가 도시 하천 개발 붐을 타고 잘 정비되어 지금은 숭어가 올라오는 깨끗한 도시 하천으로서 탈바꿈한 곳입니다. 
이제는 주변의 도시인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휴식공간이며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명물 산책로입니다.

온천천과 산책로의 봄



봄이면 강변 양쪽에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 저녁엔 더위도 식히며 산책하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산책길이 되었지요. 동래구와 연제구가 강을 마주보며 경쟁이라도 하듯 꽃밭을 조성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만든 결과 이제는 긴 강변 공원이 되었습니다.
 
강둑 양쪽에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언덕에는 양쪽으로 잘 가꾸어진 꽃들이 계절마다 끊임없이 핍니다. 강물에는 원앙이 쌍쌍이 맴돌고 왜가리가 사냥하려고 꼼짝도 않고 기다리는 모습과 갈매기가 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온천천(溫泉川)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수영강의 지류이기도 하며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서 발원해서 온천장을 거치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의 선로와 비슷하게 따라 흐르다가 동래구 연제구를 거쳐서 수영구의 수영강으로 합류한 후 수영만 바다로 들어가는 도시 강입니다 . 

옛날에는 동래 지역의 젖줄 역할을 하고 농업용수를 담당하기도 하고 시민의 수원을 공급하던 중심 하천으로서 '서천' 또는 '동래천'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때 하천 직강화(直降化) 화와 졸속 복개와 제방의 콘크리트화 등 근시안적 개발로 인해서 한때 생태계가 거의 파괴되었고 하천은 도시의 배수로로 전락해서 시궁창이었습니다. 

그때는 하천 둔치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간이 농사 텃밭으로 이용되며 하천 오염은 극심했었다. 1995년부터 연제구를 필두로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시작해서 1999년 240m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면서 2003년까지 계속된 자연형 하천 정비 사업으로 오늘날의 이 맑은 온천천이 탄생한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환경 단체가 들과 연합해서 실시하는 온천천 살리기와 생태계 복원에 꾸준하게 힘써서 많은 물속 서식 어류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밀물 때는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숭어떼가 징검다리에서 보면 육안으로 훤히 보일 만큼 많이 올라옵니다. 

이 온천천은 자전거 도로와 인도로 구분된 두 가지 색깔의 길인데 도보길은 약 12Km 정도이며 왕복하면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는 코스입니다. 자전거 대여소 인공폭포 지압운동시설 각종 체력단련 운동기구 등 시설을 포함해서 여름엔 어린이 풀장이 가동되며 때때로 각종 공연 행사도 치러지는 종합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온천천 산책길은 부산의 유명 갈맷길과는 별도로 가장 유명한 산책길로 알려지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오가며 찍어 놓은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온천 천과 양쪽에 핀 벚꽃 터널>
 
<온천천에 핀 자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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