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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지역소개

가지산-영남알프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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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발 일반인 가지산 탐방기

영남의 명산 가지산 겨울 산행기와 산행때 담은 사진을 올립니다.



자연이 만든 조각 작품 .
산엘 다니다 보면 기이한 위치에 기이하게 놓인 바위들은 많다.
높은산 험한 봉우리에 이상하게 자리잡은 바위는 신선이 장난으로 가저다 놓은 것 인가....
현대 조각가가 만든 작품 처럼 ------->>





언양버스시간,석남사버스언양-석남사 버스시간

산에서 마라톤 하는 것 처럼 달리거나 하루에 몇개의 거봉을 종주하는 그런 산행을 이야기 하고 싶은것이 아닙니다.
천천이 아주 조금씩 산을 오르면서 건강을 찾고 마음을 달래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번겨울이 가기전에 가지산을 오르기로 맘먹은지 한참만에 지난 일요일 거길 방문 했습니다.

부산에서 거길 가는 길은 많겠지만 나는 노포동 시외버스 종점에서 출발하는 언양행 직행버스편을 이용했으며 언양에서 바로 석남사 가는 노선버스를 탔습니다.
자가용으로 가길 원한다면 석남사까지 바로 가면 되겠지요.

겨울산엔 해가 너무 빨리 떨어지는걸 생각하고 7시에 출발 했으며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 했을 때는 9시조금 넘었다.
여기서 약간의 요기를 하고 주차장을 통과하는 산행로로 진입한게 9시30분쯤이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오렌지색 동그라미는 휴식한 곳 입니다.-마지막 상운산은 통과했구요.
<<여기의 모든 사진은 복사,배포,스크랩을 불허합니다>>

가지산 등산코스가지산 등산코스


이 글을 쓰기전 나는 이번 겨울에 이 코스로 두번 올랐다.
서두에 말 한것 처럼 나는 체력적으로 산에서 달릴수 없는 사람이기도 하고 ,나의 산행스타일이 산의 작은곳 하나 하나를 눈여겨 보며 그곳에 녹아 있는 역사나 역사때문에 유명해진 곳곳의 정취를 음미하며 걷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려서 산행하는 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터득한 산행 방법은 아주 천천이 오래 꾸준이 가는것을 좋아한다.
대략 위에보인 지도에서 출발점 회귀코스로 잡았을때 여름에는 조금 여유롭겠지만 상대적으로 더워서 느릴테니까 계절에 관계없이 밝은날 하루 코스로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4시간만에 돌아온다고 하지만 거길 4시간만에 달리는 철인이 몇이나 될진
의문이며 그래서야 사진 한장도 못찍고 역사 서린 바위 하나도 못볼 것 임으로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체력도 안된다.

일반 산인은 특별한 경우가 이니라면 큰산에서 충분이 휴식하며 무리없이 걸을것을 많은 선배
산악인 들은 종용 하고 있다.

가지산등산로시간으로 보는 가지산등산로 지도

위의 그림에서 시간표는 상행이나 하행이나 거의 다르지 않는 시간으로 달리는 사람의 기준이지만 일반 산행인들은 상행 시간이 하행 시간 보다 약 배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볼때 처음 오는 분 에게 참고가 되겠지만 자기 체력에 맞춰서 재조정 하는 것이 바람직 하리라 생각 한다.

특히 지도에서 좌측으로 상행할때 점점 급해지는 경사 각도를 감안할때 거리별로 시간을 적어 놨는데 일반인들로서는 실현하는데 장난이 아닐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두번 같은코스를 올라본 경험을 말한다면 지도에서 표시된 코스로 오른다면 가지산 정상까지 도중에서 식사하고 구경하며 간다면 4시간이 적당할 것 이며 무리없이 산경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내려오는 길은  지도에서 표시한것 보다 같거나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 났다.

가지산의 산림가지산 중턱의 고산지대 수목림

석남고개 부근에서 펼쳐지는 가지산 중간 이하에서 볼수있는 발달된 수목림이다.
이정도 고도에서는 침옆수림이 발달해 있으며 특이하게 적송(赤松)지대가 있다.
아름답게 보이지만 걸어서 다닐수 있는 그런곳이 아닙니다.
발달된 밀림 가파른 험산입니다.

이지역을 벗어나고 1000m 정도에서는 침엽수림은 사라지고 낙옆 수림이나 철죽림이 발달 하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가지산에서 본 문수산

석남고개 부근에서 휴식하며 바라보는 전경중에 멋드러지게 보이는 산입니다.
저 산은 문수산인데 그리 큰산이 아니지만 아득히 바라보는 시야에서 중간에 큰산이 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태로 보이는 것 이지요..
마침 겨울 도심의 밤안개가 오전의 따뜻해지는 공기때문에 상승하며 보여주는 안개띠가 멋을 더해 줍니다.
가까이 보이는 오른쪽의 산은 석남터널 아랫편이며 그 아래 도시는 상북면 일대 입니다.

석남재 대피소

한 산인(山人)이 운영하는 대피소 입니다.
해발 600m가 넘는곳입니다.
가지산 까지는 반정도 되는 거리이지만 힘들기로 말한다면 반이 못되는 지점으로 볼수 있습니다.
누구나 먹을것 마실것을 준비하고 오지만 배낭의 무게를 줄이려 애쓴는 분들중에서 아예 여기까지 와서 간식을 먹는분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장소에 대피소가 있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무료 봉사할순 없을것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생할하는것으로 짐작한다.
나도 거기서 약차 한잔을 마셨는데 그 향이 짙고 맛이 괜찮았다는 기억이 난다.

가지산 폭포

저기 멀리 보이는 얼음 폭포는 상당히 큰 규모이지만 먼거리에서 촬영된것라서 실감이 안나는군요.봄이 되고 저 얼음이 녹은물은 태화강 까지 흘러갈 것입니다..

가지산 쌀바위

쌀바위는 그 위용이 웅장하지만 워낙 험산에 수직벽으로 이루어 저 있기때문에 여기 석남대피소 부근에서 찍는 사진이 젤 좋다고 생각됩니다.

가지산 철죽

대피소에서 약간의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비교적 가파르지 않은 짧은 길을 걸어가면 너른 쉼터가 있습니다.
석남재라 하더군요.
온통 철쭉뿐인 가지산 상부 때문에 유명해진 철죽군락을 소개하는 안내판입니다.

가지산 죽음의 596계단

이제 가파른 길이 눈앞에 기다립니다.
많은 등산로에 계단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눈이오거나 날씨가 좋지않을때는 저 계단이 아니면 상당히 위험한 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는 곳 입니다.

계단이 편한것은 사실이지만,계단이 몇개 안될때 이야기입니다.이 계단은 호사스런 그런 계단이 아닙니다.

죽음의 오구륙 계단입니다.
누가 말했다고 할것도 없이 초보 산행인 이라면 금방 알아 차릴 것입니다.
아마 18~20Cm정도 높이의 계단이 596개가 사람을 질리게 합니다.

여기까지 이미 대략 650를 오른 상태에서 맞이하는 계단...
계단100여개 정도는 노래하며 오르지만 500개 이상의 계단은 장난이 아니지요.
언젠가 부터 죽음의 오구륙 계단이라고 합니다.

모르긴 해도 처음 이말을 쓴분은 공사한 분이라야 말이 되는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지산 정상

죽음의 오구륙 계단을 통과 하고 정상에 오르면 이제 가지산을 볼수 있습니다.
지척에 유명한 가지산을 둔 덕분에 이름없는 산이지만 이 봉우리도 1000m는 넘는 산이지요.
나는 여기서 한참을 쉬어서 저길 오를 힘을 충전했습니다.

가지산 계곡

이제 산 저쪽을 보게 됩니다.
경남에서 넘어온 사람들은 경북쪽과 물금쪽에서 오는 배내골 입구로 들어오는 길을 아득히 볼수 있습니다.
큰산 깊은골이 부드러운 주름 치마 처럼 드리워저 있고  연연이 하늘아래 커튼같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산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가지산 이정표

이제 큰산 제일봉이 350m 위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쳐다 보기 에도 힘들 것 이며 어떤분 에게는 다 왔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마른가지 사이로 싸늘하게 서 있는 스텐레스 기둥이 힘들어 하는 어느 산인에게 매몰차게 말합니다.
저기 까지는 아직도 이많큼이나 남았다고 거만하게도 경고 하는것 같습니다.

가지산 석남사

큰산 깊은 계곡에는 대찰이 있지요.
가지산 명산에는 대찰 석남사가 한자락의 치마폭에 자리합니다.
숲이 하늘을 가리던 천년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온 저 가람은,뼈를 깍는 수양으로 진리를 찾고자 정진하는 젊은 여승들께 주어진 하나의 반석길 입니까..
내려다 보는 석남사의 아담한 모습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지산 돌탑


기념이 될까요?
해발 1000M도 더되는 위치에서 길가에 널부러진 돌로 돌탑을 쌓으려고 돌하나를 보태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것 입니다.  앞으로 몇백년을 더 지나서 저 돌탑이 얼마나 크게 완성될진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저기에 하나의 돌을 얹고 왔습니다.
언젠가 염라대왕께서 좋은일 했느냐고 물으면 이 사진이 증거가 되려고요..  ^^

가지산의 바위봉

정상 바로앞의 암봉이 코믿에서 볼수없는 정상을 대신해 보여 줍니다.

석남사계곡

가지산 제일봉 큰 계곡 저 아득한 끝자락에 석남사가 있습니다.
이 긴 계곡이 태화강의 원류의 하나일수도 있지요.

가지산 정상

이윽고, ......
마침내 태백산맥 마지막 제일봉에 올랐습니다.
낙동정맥 마지막에 솟아오른 거봉들 중에서 으뜸인 제일높은봉 입니다.
여기보다 더 높은곳은 반경 일천(一千)리 내에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고도 1240M 지점 입니다.
사람들이 환호하지 않습니다.
 uuuuu  .. 도리어 숙연해 합니다. ... uu....m

끝없이 펼처지는 시야를 보며 무었을 생각합니까?
그리고 무슨 다짐을 해야 합니까?

겸허하고 진실된 마음이 잠시라도 여기로 말미암아 가슴안에서 부터 되살아 나야 합니다.

가지산의 개해발 1240m 고지에 사는 개

아마도 1240m 고지에 사는 개는 그리 흔하지 않을것입니다.
이 개가 가지산 정상에 있는 대피소에 사는 개 입니다.
누구에게나 짖지 않습니다.
산인들이 저마다 만지고 바라보지만 실제로는 개가 오가는 많은 산인들을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며 구경합니다.

운문산

바로 눈앞에 보이는 산이 운문산 입니다.
장엄하고 위용있는 운문산이 여기서는 어쩐지 아래로 보이는 기분입니다.
저 산의 높이는 최근 재 조사되고 상당한 기록에 이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 공식적으로 1195m라고 합니다.
저 명산 아래에는 대찰 운문사가 있으며 이쪽 역시 석남사 처럼 여승들이 득도하려 정진하는 승가대학이 있지요.
어쩌면 화랑을 이끈 맥락과도 부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대충 2시간여 거리로 봅니다.

낙동정맥이 힘차게 남하 하는 준령에서 우측으로 날개를 하나 펼처 단 모습으로 나타나는 또하나의 맥에 솟은 태산 이지요.

가지산 바위봉

바람은 차고 산로는 미끄럽고 체력은 지쳐 있습니다.
대피소는 이런 산인을 위해 거기 있을곳에 존재 합니다.
따끈한 라면 국물에 삶은 계란 하나를 먹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향기좋은 커피를 처음 마셨답니다.

이 고봉에 누군가의 힘으로 짊어지고 옮겼을 기름 한방울, 물 한컵, 라면 한봉지의 가격을 꼭 말할 필요는 없다.
경제 이야기 에서 장소 이전의 효과를 들은 적 이 있다.
대단한 장소 이전의 효과 이다.
어떤 경우에는 금반지 하나로 물 한컵과 바꿀수도 있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피소에서 끌여주는 라면 한개를 국물한방울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은걸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분들은 수많은 산행인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 할것이며, 수많은 산행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분이 주는 음식을 먹고 안전한 산행을 마칠것입니다.

가지산 눈밭

한 산인이 그만 눈에 미끄러저서 길 아래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다치지도 않았고 이불처럼 푹신한 눈섶이 편해서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이 山나그네는 눈밭이 좋아 한동안 여기에 머물며 소년이 되었답니다.  

쌀바위

쌀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서는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카메라 파인더에 다 담을려고 작아진 모습이지만 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쌀바위 전설에 나오는 기도하는 승려처럼 저기서 기도하면 득도하게 하리란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의미 심장한 느낌을 줍습니다.

가지산 짐승 발자욱

눈밭에 박힌 금방지나간 발자욱입니다.
크기로 봐서 상당한 체구의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저기 많이 박혀 있었습니다.

가지산의 얼음

꽁꽁 얼어붙은 얼음이 따뜻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추운 겨울은 봄이오는 전령이기 때문일가요?
맑은물이 얼어붙은 깊은계곡에서 얼음은 어떤 보석보다 맑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눈오는 가지산 하산길

이제 하산 해야합니다.
하루를 산에서 살며 인생을 함께한 동행인이 저많치 눈길을 걸어 옵니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까?

오늘 힘들고 마음이 아립니까?
서럽고 가슴 아픈 것 은 누구에게 억울하고 힘들게 한 댓가 라고 합니다.
후회는 쌓이고 털어버릴수는 없는게 인생이라구요?

하루를 살아도 후회없이 산다는 말이 얼마나 고귀한 말입니까?

지은 죄의 결과가 멀고 죽은 후에 온다구요?
절대로 아닙니다,
인과는 살아서 당대에 응보하며 천국은 여기에 있고 오늘 우리는 천국과 지옥이 마음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다짐 합니다.

큰산 깊은 계곡에 억겁년을 거듭하며 하늘이 돌과 나무에 새겨논 억만자의 포스터를 우리는 오늘 반자 정도 읽고 내려 옵니다.

평생을 두고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하늘은 그 포스터를 다 읽을수 있게 한다는데.

가지산 쌀바위 대피소

산그림자 내리는 고즈녁한 시간에 하얀연기 피우는 대피소를 뒤로하고 천천이 아주 천천이 산과,돌과,풀과,나무와,이야기 하려 애쓰면서 텅빈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겨울 석남사

노각나무

이 아름다운 나무는 우리나라 에만 자라는 유일한 수종의 나무입니다.
꽃도 좋고 향기도 좋으며 몸통또한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좋은 약성도 지닌 보배나무입니다.
이름은 노각목입니다.
깊은 숲속에 자생하는 나무이지만 최근에는 정원수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년기와


명필 석남사


<<안녕하세요?
<<말씀좀 묻겠습니다.
<<저기 저 봉우리 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예,20분이면 갑니다.

@실제로 가보면 1시간도 더 걸립니다.
<<아마도 축지법 하나 봅니다.


2010 정월에 가지산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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