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취하다.
그 지루하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 봅니다.
가을 정취를 느끼는 사진 몇장을 골라서 올려 봅니다.
가을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서늘한 바람이 부는 들판에 나가면 때로는 쓸쓸하고 서글픈 마음같은 그런 감정도 느껴 집니다.
산야의 웅장한 녹음이 짙은 여름계절에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한 시간이 막 지나고 만나는 가을이라 사람의 마음 깊은곳에 잠자든 센티멘탈리즘이 고개를 드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풍성한 결실 말고도 복잡한 느낌이 있다는 말입니다.
짚으로 덮은 담장위에 초가을 호박이 익어 갑니다.
가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덜익은 박이 근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가을 따스한 했빛아래 벌개미취가 한창이ㅣㅂ니다.
아름다운 섬진강변에도 가을빛이 스며드는 한가한 풍경입니다.
이제 막 익은 예쁜 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박경리의 토지의 고장 악양의 평사리 들판이 올해도 풍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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