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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1) - 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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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이야기(1) - 금샘


부산의 진산 금정산(金井山)엔 금정산의 이름과 범어사의 이름이 유래한 금샘(金井)이 있다.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801m) 아래 범어사 방향 능선 위에 약간의 바위 군이 있으며 그 끝은 벼랑이다. 이 바위 군의 바깥쪽 절벽의 우뚝 솟은 큰 바위 위에 금샘이라는 역사성 깊은 샘이 있다.
먼저 금정산(金井山)부터 말한다면 부산과 양산에 걸쳐 있는 산이지만 부산 쪽으로 더 많이 연해 있고 부산의 진산이며 전국 최대 최고의 금정산성이 있는 유서깊은 산이다. 이 산은 낙동정맥이 남하하다 끝자락에서 뭉친 산으로서 북부 지역은 부산광역시와 양산시의 경계가 되며 남쪽으로 낙동강 하구 몰운대를 끝으로 하는 낙동 정맥의 마지막 부분이며 부산에서 우뚝 솟은 전국 명산에 포함되는 아름다운 산이다.

금샘은 불교적 의미와 이에 연한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고당봉 아래 약 400미터 지점의 자연 샘물이다. 전하는 설에 의하면 금어가 범천 에서 내려와서 이 샘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후 샘은 마르지 않았고 금빛 물은 언제나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현재 이 전설은 금정구의 상징물에 나타나 있으며 금정구의 로고에 보이는 물고기는 바로 이 금고기이다. 이 산의 정상은 고당봉이며 고당봉 정상 바로 아랫부분엔 고모당이 있고 이 고모당엔 아직도 제를 올린다

금정산(金井山)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영산이었으며 지금도 부산사람과 특히 금정구와 산성마을에서는 특별한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으로 본다면 "금정산 산정 부근 아래쪽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가 7촌쯤 되는데, 황금색 물이 항상 가득 차 있고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 여기에 한 마리의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는데 이에 금빛 나는 우물(샘)이 있는 산이란 뜻으로 금정산(金井山)이며, 범천의 고기를 뜻하는 '범어(梵魚)'라는 뜻으로 금정산 아래 큰 절을 지었으며 그래서 그 절 이름을 범어사(梵魚寺)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범어사 창건 자적"과 "삼국유사"에도 같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며 신라 의상대사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들도 기록되어 있다. 의상이 범어사를 창건하게 된 내용에는 동해바다에서 왜인들이 10만 병선을 이끌고 와서 신라를 침략하려고 했다. 이때 왕의 꿈속에 신령이 나타나 의상(대사)과 함께 금정산 "금샘"에 가서 칠 일 동안 밤낮으로 기도하면 왜적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은 의상과 함께 금샘을 찾아가 기도를 했을 때 땅이 크게 요동하며 부처님의 위력으로 천왕과 신중, 문수동자 등이 현신하여 동해로 나가 왜적들을 격파했다고 한다. 이에 왕이 크게 기뻐하여 의상을 예공대사에 봉하고 금샘 아래 호국사찰을 세웠으니 곧 '범어사'이다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금정산엔 위용 있는 바위 봉이 있고 그 봉우리 이름은 의상봉이다. 금샘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일제 강점기 때에도 이 금샘을 여러 번 탐사했으나 찾지 못하자 낭설로 치부하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은 부산시에서 안내 표지판까지 세워서 등산인들이 헤매지 않게 배려하고 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허탕치기 일쑤였다. 실제로 정확한 정보를 가지지 않고 이 금샘을 찾기는 어려운 지역에 있다.

۞ 금샘의물 : 이 금샘은 본인이 금정산을 오를 때는 일부러 가서 가끔 보곤 하지만, 연중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의 양은 다르지만, 물이 고여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 작은 바위 샘은 옛날이야기에는 이 구덩이가 샘으로서 물이 저절로 솟아 오른 것인지 마르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재는 빗물이 고여있으며 잘 마르지 않는 것은 금정산에 주로 많이 끼는 물안개가 습기를 뿌려서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금정산  - 금샘


<시니어리포터 정주호>

 http://www.yourstage.com/newsinfo/travelview.aspx?th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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