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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9 겨울이 녹아 내립니다
  2. 2013.03.15 무척산 모은암(母恩庵)과 천지호

마지막 남은 겨울이 녹아 내리며 떠나는 모습입니다.

봄은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입니다.

강력한 한파도 부드럽고 따뜻한 봄날씨가 오면 그냥 물러납니다. 
절기상 경칩(驚蟄)이 지난지 한참되고 꽃샘 추위가 있긴 하지만 그 무섭던 동장군이 눈물을 흘리면서 녹아 내립니다.

무척산 산행을 하면서 마지막 남은 겨울이 녹아 내리는 현장을 담았습니다.
고드름 사이로 떨어지는 물방을들이 그리 차겁지는 않은것이 봄인가 봅니다.

꽃샘추위가 몇번은 오락가락 해야 봄이 오겠지만 경칩을 전후한 봄기운은 산인들의 상의를 벗게 합니다.
무척산 천지호 아래 한겨울 얼어붙은 얼음폭포가 녹아 내리는 사진입니다.
맑고 투명한 천지호 물줄기는 이제 폭포수 되어 비가오지 않았는데도 수량이 많아집니다.
 
정상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가야 하지만 여기서 한동안 마지막 떠나는 겨울을 한참 바라보며 사진으로 담아 놓은것입니다.

겨울이 녹아 내립니다겨울이 녹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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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로그에세이-BlogEssay Drama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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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산  모은암(母恩庵)과 천지호

 

이야기가 서려 있는 무척산 등산 후기 모은암(母恩庵)과 천지호. 
기이하고 커다란 모은암 관음굴의 아기 품은 관음상을 떠올리며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긴 낙동강 풍광이 보이는 무척산을 오른 블로그 일기를 쓴다.

 

부산근교 명산정보에서 빠지지 않고 추천되는 무척산(702m)은 산 그 자체도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이 좋고 김해를 비롯해서 낙동강이 굽이치며 흘러내려오는 기막힌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산은 유명한 만큼 등산객을 위한 수백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대형공간이 산행 들머리에 준비되어 있다. 주차장엔 등산객이 타고 온 차량들로 가득한 것을 보면 무척산이 과연 명산임을 알 수 있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왼쪽 코스를 택해서 산허리를 반쯤 오르는데 훈훈한 바람이 불고 겨울 등산복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며 땀에 젖을 즈음 주창에서 바라봤던 무척산 중턱 기암  절벽에 자리 잡은 전설 담긴 모은암에 도착한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모은암은 유명 고찰이며 김수로왕이 어머니의 은혜를 갚기 위해 지었다고 전해지며, 또 한편으로는 허황후가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지은 절이라고도 한다.


전설이 어떻든 이 사찰은 가락국이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이 산의 또 다른 사찰 백운암과 함께 명산 무척산의 고찰이다. 그리고 사찰이름이 모은암이며 절벽 한켠에 모음각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음각은 어머니를 위한 기도처이며 어머니의 음성을 들으려 한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이 모은암에서 휴식한다. 불자들은 참배하고 산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산행기이지만 이산의 역사성 은 지나칠 수 없는 부분으로서 무척산이 명산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락국의 국왕인 김수로를 만나려고 머나먼 해로를 달려와 가락국 포구에 닿아 김해허씨의 시조가 된 허황후는 10명의 왕자를 생산하고 7명의 왕자를 출가시킨 불자였다. 전설과 정황으로는 인도불교가 직접 전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적인 정확한 기록으로 아유타국의 불교가 가락국에 전해진 루트를 말한 적은 없다.


그렇지만 수로왕의 황후로서 아유타국의 공주가 불교를 흥왕시킨 흔적으로 전래되는 이야기는 김해 주변의 고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탐방기를 쓰는 모은암이나, 경남 하동의 칠불사는 허황후와 직접적인 관계가 전해지는 불교적 흔적이다. 금관가야의 주 무대인 김해 주변엔 왕후사(王后寺), 장유사(長遊寺), 부은암(父恩巖), 모은암(母恩巖)을 비롯해서 자은암과 함께 멀리 지리산 칠불사까지 2000여 년을 훨씬 더 지난 이야기들을 간직한 소 암자는 여기저기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모은암은 명산에 있지만 분명 대찰은 아니며 옹색한 바위 벼랑에 까치집 같은 형상으로 자리 잡은 그곳은 붓다의 형상으로 보인다는 암군들로 둘러쳐지고 산세 또한 예사롭지 않은 험하고 기이한 지형에 자리 잡고 있다. 해동제일 기도 도량이라는 이름처럼 완만한 불심으로는 기도하러 가기 힘든 길이다.


이산의 또 하나 기이한 것은 무척산 정상부근에 있는 천지호이다. 천지호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축소한 것같이 보이며 산정에 인위적인 큰 호수가 있으며 수량도 넘친다. 산꼭대기에 호수를 만든 이유가 기이하다. 김수로왕의 이야기는 삼국유사 가락국기(駕洛國記)에 약간 언급된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재위 42년~199년인 김수로왕이 죽고 현재 김해에 있는 왕릉을 조성했을 때 능에 물이 나서 곤란했다고 한다.

 

이에 지금의 산정상에 호수를 파면 능에 물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여 만든 호수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동일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을 잘라서 호수로 물을 분출시킨 것 인지 佛力의 조화인진 모르지만 당시에 무척산 정상에 호수를 축조했고 김수로왕 능은 현재 김해 시내 복판에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며 건조하게 존재하며 무척산 정상부근의 천지호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지금도 만수를 자랑한다.

 

나는 산행을 하면서 역사의 흔적들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발품을 팔아 답사하곤 하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실제 눈으로 확인될 때는 얼마나 기쁜지 모르며 이 기쁨 때문에 오래된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지역들은 몇 번이고 답사하곤 한다. 지금은 천지호에서 흘러내리는 얼음 폭포가 이제 겨울과 함께 녹아내리고 있다. 이 얼음 폭포지역을 지나면 천지 못을 만나며 곳 신선봉으로 향한다. 신선봉 정상 가까이의 작은 몇 개의 봉우리들은 아기자기하며 능선 따라 난 오솔길로 된 산길이 걷기가 좋다.

 

내려올 때 연리지 나무가 있는 길 따라오다 보면 모은암 방향으로 바라보는 인물상 바위가 있다. 흔들바위이지만 너무 거대해서 위험해 보인다. 석양에 뒤에서 보면 완전히 인물상으로 보인다. 이 바위 옆으로 내려오면 원점 회귀 코스를 마치게 된다.

 

원점회귀 무척산 산행코스: 
무척산 주차장-모은암-천지폭포-천지못-신선봉(정상)-흔들바위-주차장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5시간 정도 소요됨 (중간 중간 휴식시간 포함)

 

위의 사진은 자연이 만든 조각 인물상으로서 석양 아래 모은암 쪽을 바라본다.(바위의 크기를 짐작하기 위해서 지팡이를 세워뒀다) 
어쩌면 이 바위가 살아서 다시 볼 수 없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모은암을 지은 허황후의 이야기를 하려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며 무척산 등산기를 마친다.

 



무척산  모은암(母恩庵)과 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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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호 시니어리포터

<시니어리포터 정주호>

http://www.yourstage.com/newsinfo/travelview.aspx?thread=78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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