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봄놀이
어린 홍매의 半開 모습
매화만발한 계곡은 매년 아름답지만 터질듯한 홍매 봉우리와 만발한 청매를 만나는 것은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2009년 초봄엔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추는 행운을 만났다.
청매 가득한 골짜기엔 찐한 향기로 머리가 어지로울 정도였고,이제 곶 터뜨릴 홍매 봉우리는 긴세월 새봄마다 시도해서 실패하고 내뱉은 불만들을 올해 매화 나들이는 한꺼번에 만족 시킬만큼 충분히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나는 새봄마다 남도 매향을 찾아 떠났지만 그 많은 봄날에 올해만큼 절묘하게 좋은날 3매를 만나 보기는 처음이다.
옛날 기차처럼 덜컹거리지 않고 조용히 미끄러지는 순천행의 쾌적한 열차는 부산을 빠저 나온지 잠간만에 남도 젖줄 낙동강의 포근한 정취가 그 빼어난 풍광으로 여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늘 만난 많은 매녀들은 오랫동안 눈언저리에 서성거릴 것 이며 그래도 모자랄땐 여기 사진으로 위안을 삼을수 있으리라 생각 한다.
사진을 크릭하면 크게볼수 있습니다.
달리는 차창으로 비춰진 낙동강 언저리의 아름다운 풍광.
찐한 매향을 훗날리며 매향속을 통과하는 화물열차.
매향 가득한 골짜기로 들어오는 KTX의 미끄리지는 모습.청매
梅鳥 여린 지저김을 들으며 매화가지 사이로 펼처진 굽이치는 강안의 아름다운모습.황매
일찍 피어 오른 홍매가 강안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모습.홍매
화사한 청매가 태양에 등 돌린 도도한 모습.청매
황매 한줄기가 뽐내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홍매
등글뒤에 숨어서 살작 내다 보는 단아한 모습.
이 아름다운 봉우리는 내일 만날 님을 위해 한창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줄기 매화는 수줍어 태양을 바라보지 몯합니다.
매향취한 상춘객은 매화 뛰운 하얀 막걸리로 운치를 더해 본답니다.
아쉬운 시간은 순식간에 닥치고 떠나는 열차에 몸을 담습니다.
그옛날 나귀탄 관리들이 괙관을 핑계삼아 떠나지 몯하고 쉬어가는 이유를 이제사 알것 같다.
3월14일부터 매화축제를 하기로 되어 있지만 조금 빨리 가본 것이 행운입니다.
아마도 축제기간에는 절정이 약간 지나가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축제 날은 비교적 잘 맞추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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