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블로그 일기.
되돌아 보는 블로그 일기.
나 자신의 일상중에서 남이 봐도 되는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시니어 리포트가 이제 두달이 넘었습니다.
사실 이곳을 알 게 된 것은 몇년전에 고궁(창덕궁)탐방때에 함께 다닌 어떤분으로부터 듣고 알곤 있었지만 실제로 가입하고 활동 하기는 이제 두달이 된 것입니다.
이곳이 어떤곳이라는 것은 몰랐으며 시니어라는 이름을 보고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을 위한 특화된 사이버 공간이겠거니 했었다.
나이든 사람임을 내 세우기 싫어하는 나는 사실 특화되지 않은 종합 대형포털의 스페이스에서 블로깅을 하고 있었다.
블로깅취미를 가진 나는 보다 접근성이좋고 방문자가 쉽게 늘어나는 그런 조건을 갖춘 블로그 공간에서 나의 공개적인 이야기로 블로깅을 했다 .
활성적으로 운영 할 때는 일일 5~6천비지트를 상회하곤 했지만 그게 나의 지식이나 교양을 성숙시키는데는 전혀 도움이 될 수는 없었으며 도리어 방문자 숫자에 시선이 고정되어 방문자를 더 늘리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 SEO에 집중하게 되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이나 질과는 무관하게 각계 각층의 이슈와 관련된 글이 주로 포스팅되고 그 결과로 나 자신과는 무관한 태그가 종합포털의 첫페이지를 수없이 장식하는 이상한 블로그가 되었다 .
이슈를 따라서 선정된 핵심 키워드를 앞세워서 나와는 아무 상관없지만 잘나가는 이른바 글 공장을 가동하게 된 것 이다.
방문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에 고무 되어 내가 전달하려 했던 나의 이야기는 어느덧 뒤로 밀리고 이슈가되는 태그들이 종합포털의 첫페이지에 태깅되는 것에 눈이 멀어 질 즈음 오래전에 소개받은 이곳 유어스테이지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이 공간도 어느날 이상한 아티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오염될 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아직은 이 공간이 특화된 어떤 정체성이 있음을 느끼면서...
누가 많이 보든 말든 상관없이 내가 나의 일기를 쓴는 것 뿐이다.
하지만 가끔 어떤 한 사람이라도 나의 글에 동조한다면 다행일 것 이다.
여기에 있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테마가 싹터 자라며 그 자라는 테마속에 나의 일상을 차곡 차곡 그려넣어 하나의 좋은 그림책을 완성하려 한다.
세월이 좀더 지나간 다음 여기에 써놓은 나의 일기를 보면서 자기성찰로 삼을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으로...말이다...
몇년전에 느닷없이 찾아온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만나서 운영하던 업체까지 내려놓고 은퇴아닌 은퇴를 할때, 딩딩 소릴내는 MRI기계속에서 다짐한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오늘도 나는 걷고 또 등산을 한다.
이제는 일찍이 보지 몯했던 이땅의 골짜기와 들판에서 철따라 피고지는 수많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명산에 하나되어 동화된 어느 산사에서 우리의 선학들이 남긴 그 아름다운 문양과 채색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습니다.
그런데 잃는 것은 잠간이며 얻는 것은 계속됩니다.
조물주(종교적인명칭이 아님)가 인간을 내릴 때 항상 잃는 것 보다 얻는게 많도록 프로그램 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미래에 닥아올 얻는 것을 생각치 않고 지금 당장 잃는 것만 보고 절망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나는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고 그때 해발400m산을 3~4시간 걸려 오른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40분이면 오르며 해발 1000m정도의 산도 거뜬히 오른다고 자랑하곤 합니다.
걷고 오르면서 이땅의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눈도 얻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기간없이 사는동안 걸으며 가고, 보고, 또 올라야 할 산들이지만 느긋하게 지금 시작하는 마음으로 또 걷고 또 오르며 유유자작 하려 다짐 하면서,
잠간 내가남기는 글들을 되돌아 봅니다.
원글:http://www.yourstage.com/mypage/reporter_postview.aspx?thread=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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