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가득한 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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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왼일입니까?
남도 따뜻한 부산에 눈이 억수로 왔습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백설로 덮어논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하얀 금정산을 보고 거길 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여기가 강원도나 한라산 이라면 전혀 이야기 꺼리가 되지 않을수 있겠지만 여기가 부산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것입니다.
적어도 이처럼 온통눈으로 덮힌 부산을 사진에 담는다는것은 부산에 살면서 아주 드문일이기 때문에 대단한 이야기가 되는것입니다.
아름다운 금정산의 설경을 감상 하세요.
한폭의 그림같은 포근한 자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동심이 별것입니까.
아무나 소년이고 소녀가 되는 곳이 었습니다.
부산에서 이렇게 가까이 눈꽃핀 사진을 찍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몯했지요.
아주 일찍 눈덮힌 금정산을 오르고 하산하는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깊은 역사속에서 버텨온 성문이 이 아름다운 경인년 설날에 눈꽃핀 모슾으로 산행인들을 위해
성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성루 군기가 하얀 눈속에서 펄럭이입니다.
근엄하고 늠늠한 한 장수가 금방 나타날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 집니다.
산로에 쳐진 목책에 눈덮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나는 근래 수십년동안 이렇게 눈꽃 만발한 소나무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태백 눈꽃관광을 가려고 몇번 별럿지만 여의치 몯하고 지나던중이라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고성 담벼락에 소복한 하얀 눈선이 동양화의 대표적인 모슾처럼 느껴 집니다.
금정산설경눈안개가 뿌려지는 길 저쪽에 밝음이 내려오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물안개는 많이 봤지만 눈안개 가득한 산로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그만 한 나그네가 넑을 일은듯 주저앉아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하나의 바위 었지만 지금은 눈안개 속에 나타난 신비한 금정산의 신령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바위 입니다.
길게 드러 누운 고성의 허리는 포근한 눈으로 덮혀 아늑한 느낌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눈안개 속으로 빨려들어가 점점 사라저가는 산인이 아직은 어슴프레 보입니다.
이 아름다운 금정산의 한 모습을 보세요.
산은 이래서 좋습니다.
비오는날도 있고,추운날도 있고 꽃피는 봄날과 단풍들어 붉은 날도 있지만 이렇게 순백으로 가득한 눈오는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산성 금정산성에 순백이 가득하고 거기에 산을 좋아 하는 일행이 와 있습니다.
어떤 거대한 신께서 하나의 정원 금정산의 인테리어를 위해서 오늘은 하얀 칠을 해 본것인지 모릅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어느 산악인이 달아놓은 고도표식입니다.
오늘따라 하얀 바탕이 잘 어울립니다.
눈꽃이 막 한쪽으로 훗날리는 모슾입니다.
마치 사진의 트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의상봉에서 바람에 훗날리는 눈꽃입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슾인지 모릅니다.
이제 눈 안개가 서서이 걷히고 멀리 산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햇빛이 조금씩 내려오면서 눈덮인 암봉들은 더욱 절묘한 조각품으로 다시 나타납니다.
아늑하게 보이는 금정산성 제4망루가 한폭의 그림보다 더욱 아름답습니다.
저기 빛나게 솟아 보이는 계명봉입니다.
오늘따라 우뚝 솟아보이는 계명봉이 웅장하게 보입니다.
숲속에 숨어있는 제3망루가 하얀눈속에서 더욱 멋있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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