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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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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들의 집무실-군관청 동래에 있는 옛날 무관 집무실, 군관청을 가다. 한여름 산책 군관청을 가다. 동래부는 그 옛날 부산지구 전체를 통해서 많은 유적들을 볼때 국방요충지로 중요한 곳 이었다. 과거 사적에서 일직 보지 못했던 군관청이 동래에는 남아 있다. 지금으로 말한다면 아마도 장교들의 전략 전술에 관한 회의나 군대 행정 같은 것을 보던곳이라고 생각된다. 칠월 무성한 숲속에 군관청이 아무도 없는 텅빈 모습으로 숲속에서 나를 반긴다. 한여름 햇살아래 고요가 맴도는 군관청에서 어느 덥수룩한 장수가 큰칼을 들고 불쑥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숲속은 애애한 적막이 휘감는다. 지금은 동래 수안로타리 이지만 역사 속에서는 군관청이 있던곳이다. 현재는 충렬사 뒤편 숲속에서 버려진듯 쓸쓸이 남아있다. 그러나 무관 집무실의 목적 건물로는 ..
고성에 우거진 수풀 임진왜란이 시작 되었던 그 해에. 동장대를 오르며 블기를 쓴다. 왜구가 국토를 유린하며 상륙하던날 송상현 부사가 저기 저 성루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칠월 무더운 날 고성의 언저리에는 무성한 수풀과 적막이 감돌고 어디서 들려오는 뻐꾸기(풀국새)가 구성진 소리를 내는 이곳에서 세월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를 잊어 버리게 한다. 건강을 위해 산들을 오르지만 역사의 裸地는 한점도 숨김없이 수풀속에서 그때를 보여주곤한다. 한여름에 흘리는 땀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더듬으며 산자락을 서성 거리노라면 그때를 영감으로 해서 역사가 상상의 나래를 달고 아득한 역사의 그때에 내가 와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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