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솟아오름 석순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곡에 솟아오른 석순들 불안한 계곡에 쌓은 돌탑 백담사로 가는 설악산 용대리 영실천 백담계곡엔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냇가엔 돌탑이 한없이 쌓인다. 여름 한철 설악산 깊은 골짜기에 물이 불어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가을부터 이듬해 초여름까지 돌탑을 쌓아 올린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거라고 했던가.. 여기 정성껏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들은 쌓은사람들 한분 한분의 불성이 모두 깃들고 그 염원들이 자라나서 하나도 헛데이 사라지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만해의 흔적은 고찰의 모퉁이 마다 여기 저기에 살아서 가을 낙옆처럼 나딩군다. 님은 왜 침묵 해야 하는지 잠시 생각해 보면서 한바퀴 돌아본 백담사는 이제 더이상 고요하고 깊은가람은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소문나긴 했어도 부산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