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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사람사는이야기

동자승과 동자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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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꽃 동자승 이야기.
    

동자꽃은 초여름부터 우리의 산 에서 잘 마주치는 예쁜 쫓이지만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자그마한 꽃대를 세우고 가지끝에 오롯이 동글동글하게 피어있는 꽃도 있고 쭈빗쭈빗 칼처럼 예리한 꽃잎으로된 동자꽃도 있다.

모두 붉은 꽃이며 선명하고 예쁘다.
활짝웃는 어린동자의 얼굴을 닮았다고 하는데는 재미있는 연유가 있다.

동자꽃동자꽃



옛날 한 산사에 동자승과 큰스님이 살았다.
추운 겨울이이 다가오고 산사에도 겨울을 나기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큰스님은 겨우내 필요한 공양을 준비하러 아랫 마을에 시주하러 떠나야했다.

스님은 걱정을 뒤로 한 채 빨리 돌아 올것을 생각하며 마을로 시주를 떠났다.
부엌 가마솥에 따뜻한 밥 한공기와  해질 녁에 돌아 오겠다는 약속을 동자승에게 남기고...
동자승은  이제나 저제나 스님이 돌아 올 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배가 고파진 동자승은 가마솥에 남겨진 밥한 공기를 생각 했지만 차마 먹을 수 가 없었다.
스님이 마을에서 산을 올라 돌아 왔을 때를 위해 허기를 참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눈은 계속해서 내렸고 동자승은 스님을 기다렸다.


스님이 산사에 돌아 왔을 때 허기와 추위에 지친 동작승은 이미 숨을 거둔상태 였다.
스님이 가마솥 뚜껑을 열었을 때 밥 한공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스님은 동자승을 산사 옆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었다..이듬해 그곳에는 동자승을 닮은 예쁜 꽃이 피었다.동자승의 해 맑은 미소를 머금은 채...

어떤곳의 이야기는 동자가 관세음보살에게 애타게 매달려서 관세음보살님의 구원으로 돌아온 스님에게 환영이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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